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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동안 매일 30분씩 일본어 공부를 하기로 했다.

 

왜?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읽고 6월 한 달 동안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매일 20분씩 요가를 했더니 30일 후 뻣뻣했던 나의 몸이 전보다는 유연해진 것을 발견하였다. 그러다가 문득 어학공부를 매일 30분씩 꾸준히 30일 동안 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는 글을 쓰면서 나의 이 작은 테스트를 해보려고 한다.

어떤 언어로 나의 이 작은 실험을 할까? 일본어? 독일어?
영어로 테스트하려고도 했지만 왠지 영어로는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 같지 않았다. 십여 년 동안 공부해온 언어보다 다소 낯선 언어를 공부했을 때 그 변화가 더 명확하게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어와 독일어 두 언어는 모두 다 배워본 적이 있는 언어들이다. 대학교 때 잠깐 교양과목으로 두 학기 동안 수강했었다. 나의 기억으로는 꽤 높은 학점을 받았었던 것 같은데 다시 책을 펼쳐보았더니 단어, 문장의 뜻을 이해하기는커녕 읽는 것조차 너무 힘겨웠다. 처음에는 독일어 공부를 하려고 했다. 새로운 책 구매 없이 예전 배웠던 교재로 공부해보려고 책을 펼쳤는데 과거의 내가 열심히 공부한 흔적이 가득했다. 이제는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없는 필기들로 말이다. '과거의 나'가 열심히 공부한 흔적들이 '현재의 나'를 한없이 작게 만들었다. 그래서 일본어로 방향을 틀었고, 공부하려고 책을 찾다가 아주 오래전 언제인지도 기억이 안나는 때에 구매한 듯 한 "독학 일본어 첫걸음"이라는 새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거다 싶어 뽀얗게 앉은 먼지를 털어내고 책상에 앉아 공부를 시작했다.

 

DAY 1


오늘은 히라가나를 외우는 것에 집중했다. 확실히 예전에 공부했었던 덕분에 히라가나는 그리 어렵지 않게 외울 수가 있었다. 본책에 붙어있는 펜맨십에 따라 글씨 연습도 해보았다. 이렇게 30일 동안 일본어 어학 공부 하기가 시작되었다. 과연 30일 후 나에게 어떤 작은 변화가 생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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